미국 대통령 의전차량 캐딜락



정치인이나 기업인, 고위 관료 등 소위 높으신 분들에게는 관용차가 있다.
어느 정도 공업이 발전된 국가라면(사실 우리나라처럼 자국 자동차 브랜드가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

국산차량을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직책에 맞춰서 차량의 체급도 달라진다. 당연히 높은 자리일수록 차도 커진다.
그렇다면 한국 공직사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대통령의 관용차는 무엇일까?

 

 

문재인과 제네시스 EQ900



대통령의 관용차량은 제네시스의 G90(사진 속 모델은 국내명 EQ900) 리무진이다.
방탄차량일 것으로 추정은 되지만, 전체적인 제원이나 방탄, 방호성능은 국가기밀로
일반인은 알 수 없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좋은 걸 대통령 전용차로 사용하고 있고,

 

 

이들의 관용차도 역시 제네시스



돈이라면 얼마든지 있을 법한 재벌 총수들 조차도 관용차로는 제네시스를 타고 다닌다.
아무래도 외제차에 대해서 삐딱한 시선이 일부 있을 수 있으니까. 특히 조선인들 그런거 못견디니...
다시 말하자면 제네시스는 한국 고위층을 대표하는 차량이라는 것.

여담으로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은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을 더 선호한다는 카더라도 있다.

 

 

 

일본의 총리관저



그렇다면 일본 상류층을 대표하는 차량은 무엇일까?
일본에서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은 수상이기 때문에 수상의 경우를 이야기해보자.
일본 수상은 무슨 차를 타고다닐까?

 

 

렉서스 LS




우리나라에 제네시스 G90(EQ900) 가 있다면 일본엔 렉서스 LS가 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예상했다시피 렉서스가 일본 수상의 관용차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독일3사를 제외하면 가장 잘나가는 럭셔리 브랜드가 렉서스다.

그러나 일본 수상의 관용차로 사용되는 것은 렉서스만이 아니다.

 

 

도요타 센추리

 


도요타의 센추리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자동차 중에서 최고급으로 '동양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이 있다.
내수 전용이기에 수출을 하지 않아서 일본 내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차량이고 
일본이 가진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으로 그 가격은 한화로 2억 원이 넘는다.

 

 

도요타 센추리와 일본 천황



그런만큼 일본 천황의 관용차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일본 사회에서 소위 거물들의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일본 수상이나 고위 공직자, 재계 총수 등이 이 차를 탄다.

 

 

시노다 켄이치



야쿠자 보스 시노다 켄이치도 센추리를 탄다.
비록 범죄조직이라도 보스는 보스다 이거지.
조직의 위신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차도 좋은 걸 탄다는 것.

 

 

도요타 센추리의 뒷좌석 내부 모습
일본 내수 한정이기에 우핸들만 생산

 


본인이 직접 운전할 목적이라면 렉서스 LS 하이브리드가 더 나을 수 있지만,
운전기사를 따로 두고 뒷좌석에 앉아 가는 회장님 차라면 도요타 센추리가 더 어울린다.

일종의 오너드리븐, 쇼퍼 드리븐 감성의 차이일까

 

 

 

수작업으로 로고 생산
휠에도 새겨지는 센추리의 엠블럼 봉황
도요타 센추리 1세대



센추리는 워낙 비싼 차량이고 일본 국내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한 모델을 줄기차게 우려먹는 경향이 있다. 1세대 센추리만 해도 1967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30년 동안 우려먹은 사골 모델이며

 

 

2세대 도요타 센추리



1997년에 풀체인지된 2세대 센추리 또한 2017년까지 20년 동안 팔아먹었다.

 

 

도요타 센추리 3세대



현재 팔리고 있는 모델이 3세대 센추리이다.
외관에선 차체 펜더 부분에 부착되던 사이드미러를 삭제했으며,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5.0리터 V12 엔진대신 렉서스 LS에 적용되고 있는 V8 5.0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교체됐다.

이 밖에도 유입되는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풀 LED 헤드램프 등 토요타의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정숙성과 편의성 등은 렉서스 LS를 심히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수작업으로 생산중인 도요타 센추리
수작업으로 생산중인 도요타 센추리



센추리는 토요타의 동후지 공장에서 한 대 한 대씩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따라서 이 공장은 여타의 다른 자동차 공장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표준화된 공정이 줄줄이 이어지는 생산 라인은 커녕, 온갖 종류의 육중한 기계가 내는 소음들도 거의 없다.
그 기계들이 해야 할 일들은 모두 소수 정예의 숙련된 ‘장인’들이 도맡는다.
현대적인 공장식 생산이라기보다는 20세기 초의 자동차 생산방식과도 닮아 있다.

 

 

센추리의 내부 모습 약간 올드하다
숙련된 장인이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제작



실내에 설치되는 대부분의 내장재들 또한 수작업으로 자리를 잡는다.
뒷좌석의 VIP를 위한 타워형 콘솔 역시 수작업으로 설치된다.
타워형 콘솔은 송풍구를 비롯해, 전용 아날로그 시계, 디스플레이 등, 많은 수의 기재가 설치되는 부분으로
숙련된 장인의 감각과 기술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설치된다. 

 

 

도요타 센추리 히스토리북



그리고 하나의 센추리가 완성되면서 함께 완성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히스토리 북’이라는 이름의 책자다.
이 책자의 내용은 하나의 센추리가 완성되는 시작부터 끝까지의
모든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작업 내역서로 이 책자들은 전량 토요타 동후지 공장에 보존된다.

히스토리 북에는 차량의 각 공정을 마무리한 담당자의 성명과 날짜, 검사 결과 등이 모두 수록된다.
토요타는 "센추리를 제작하는 작업자들은 50년이 넘는 센추리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며
기술에 대해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엔진에 이름을 각인하는 AMG보다 더 철저한듯 싶다.

 

 

 

도요타 대표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의 오너인 도요타 아키오도 센추리를 타고 다닌다.
즉 토요타 센추리는 일본 사회에서는 일종의 출세의 징표와 같은 것이다.

2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인데다가 내수 전용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상류층, 고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해서 생산이 유지된다.
월 판매량은 50대 정도라고 한다.

 

 



일본의 최고급 차량이기 때문에 오사카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도
개최국인 일본은 G20 공식 의전차량으로 자국 브랜드인 '렉서스 LS 하이브리드'와
함께 '토요타 센추리'를 내줬지만, 문재인은 벤츠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북괴 김정일, 김정은, 김대중은 벤츠 메니아

노무현은 BMW 7시리즈 매니아

문재인도 벤츠를 더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도요타 센추리



토요타 센추리는 토요타 그룹의 그 어떤 자동차들보다도 아이러니한 자동차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실천하고 있는
토요타 그룹의 자동차들 중에서 가장 구시대적이고 비효율적인 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현대적인 생산 방식의 자동차들을 뛰어넘는 강박증에 가까운 품질과
현대적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갖지 못하는 무형의 가치들을 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통해 토요타 센추리는 앞으로도 동양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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