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먹을거리에 대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여러 군데를 놀러 다니게 되어 시간이 부족하여 글을 잘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또 다가오는 설 연휴가 있어서... 연휴가 끝날 때 까지는 컴퓨터 앞에 앉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미리 간만에 갔던 영등포의 중국집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중식당 하면 모름지기 기름진 음식과 기름을 씼어내릴 도수 강한 술입니다.

 

보통은 탕수육 등의 기름진 음식과 고량주의 조합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는 점심때 만난 관계로 간단한 식사 위주로 먹었습니다.

 

 

 

 

그럼 영등포 중국집 송죽장에 대해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먼저 처음부터 외관을 보여드리자면,

 

 

 

 

 

 

파란색 간판에 흰 글씨로 송죽장이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습니다. 또한 옆에 작은 간판에는 중화요리 송죽장이라 적혀 있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등포 송죽장의 위치는 지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시피 영등포역 6번, 3번 혹은 5번으로 나오신 뒤에 횡단보도를 두어번 건너셔야 합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데요, 저희가 찾아갔던 시간은 대략 12시가 좀 넘은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을 소개했던 지인의 말에 따르면 맛집이라고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상당한 기대감을 안고 천천히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안으로 이동하면 고급스럽지는 않은, 근데 꼭 화교가 운영할 법한 인테리어가 나오는데, 음식 맛과는 무관하여 사진조차 찍지 않았습니다.

 

가게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했다면 찍었어야 하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

 

위 사진은 메뉴판입니다. 물론 메뉴가 벽에도 붙어 있고 여기저기 붙어 있지만 메뉴판을 따로 가져다 주기는 하더라구요.

 

 

 

 

 

 

메뉴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아마 다른 블로그 포스팅을 보다 보면,

제가 갔던 시기가 2019년 이전의 메뉴판이라 가격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 미는 두 개의 메뉴가 고추짬뽕과 가지볶음인데요,

 

 

 

 

 

 

사진을 가격을 가려버렸습니다. 간풍가지 또한 가지튀김과 동일한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왜 小 사이즈와 中 사이즈 밖에 없는지 이해가 좀 안갑니다. 中 大로 하기엔 양이 적은가 봅니다.

 

 

 

 

 

 

 

 

저희는 이렇게 테이블에 마련된 식사용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였습니다. 각각 고추짬뽕 곱빼기, 간짜장과 삼선볶음밥,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1. 고추짬뽕(7500원에서 곱빼기로 면의 양을 추가한 모습입니다)

 

  국물 맛은 고기국물이 아닌 여타 다른 중국집과 비슷한 해물 국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보통의 짬뽕 비주얼은 홍합 등이 가득 들어있는 모습에 반하여 여기서는 고추와 채썰은 야채, 커다란 오징어 덩어리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고추의 칼칼한 맛 보다는 볶은 불향이 더 강해서 칼칼 시원하다기 보다는 마치 매운 칼국수와 같은 걸쭉한 매운 맛이 많이 났습니다. 가격에 비해 뛰어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준수한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간짜장의 경우는 저희가 시킨 메뉴 중에서 가장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짜장이라는 음식의 진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저이지만, 제가 맛있다고 생각한 간짜장은 양파가 막 볶아져 나왔다는 느낌과 반쯤 익은 아삭함이 살아 있고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 것인데, 굳이 간짜장으로 먹어야 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약간은 눅눅하다는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삼선볶음밥은 사진으로 그 맛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밥알 하나하나 고슬하게 잘 볶아졌다는 느낌이 많았고 느끼하거나 기름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계란이 골고루 퍼져 볶아지지는 않았지만 섞어진 재료가 위의 표면과 마지막 숟갈까지 균일하게 잘 퍼져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햄이 들어있어서 실망할 뻔 했으나 건해삼을 같이 볶은 것에 신선함을 느꼈고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위의 두 식사보다 삼선볶음밥이 가장 맛있었기 때문에 마냥 실망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4. 탕수육 中

 

  대망의 탕수육입니다. 양은 보시다 시피 비주얼적으로는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스의 야채 구성이나 색은 여타 다른 중국집과 차별화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스의 맛 보다는 탕수육 자체가 상당히 질이 좋습니다. 고기가 균일하게 손질되어 있고 질기지 않습니다. 튀김은 적절한 두께와 바삭함, 계란이 많이 섞였음을 어필하는 노란 빛깔의 튀김옷이 매우 군침을 돌게 했습니다. 송죽장에서 먹은 식사 메뉴중에서는 과연 탕수육이 으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결론 >

 

1. 찾아가서 먹을 만한 맛집이라 하기에는 부족하나, 먹어보지 않은 가지 요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 영등포 근처에서 근무한다면 주변의 다른 음식점에 도전하기 보다는 송죽장을 찾을 것 같다.

 

3. 먹고 난 뒤 느끼한 기름맛이 많이 남지 않았다. 탕수육은 정말 맛있다.

 

 

 

사실 이 이후로도 많은 음식들에 대해 얼른 쓰고 싶습니다. 얼른 설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동해안 지역의 맛있는 음식들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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