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0세의 나이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늘 오전 8시 45분에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2021년의 전두환 모습과 2020년의 전두환의 모습 확연한 차이가 있다.
대한민국 제 11대 제 12대 대통령 전두환

 

 

 

 

전두환은 대한민국의 제11·12대 대통령으로 역임하였다.

 

 

 

육사 생도 당시의 전두환 전 대통령

 

 


군인 출신으로 12.12사태의 주역인 그는 1951년 육군사관학교에 11기로 입교하였고,

1955년 육사 졸업과 동시에 군 생활을 시작하였다.

1961년 서울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던 중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자 육사 생도들을 동원하여

군부 지지 시가행진을 벌였고, 이 일로 인해 박정희의 신임을 얻어 국가재건최고회의 비서관이 되었다.

 

 

 

 

 

 

 

 

전두환과 노태우
하나회

 

 


얼마 전 여경 내 사조직 논란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하나회'에 비견되기도 했는데,

하나회란 전두환이 노태우 등 육사 동기들을 주축으로 육군 내 사조직을 결성한 것을 말한다.

 

 

 

 

김재규 체포 직후 언론에 발표하는 전두환

 

 

 

박정희 정권 내에서 승승장구하던 전두환은 1979년 3월에는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임명되었는데,

같은 해 박전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이 터지자 계엄법에 의거하여 보안사령관으로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게 되었다.

이때 수사본부장이라는 직책과 자신이 이끌고 있던 하나회를 통한 12.12 군사반란으로 군을 장악하였고,

이듬해 1980년엔 5.17 내란을 일으켜 헌정을 중단하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국정일지
전두환 전 대통령 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였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하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신설하여 국정의 실권을 장악하였게 된다.

전두환은 사망 직전까지 518 관련 책임에 관하여 재판을 받는 등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518에 발목이 잡하기 된다.

 

 

 

 

민주정의당 창당
전두환 전 대통령 당선 당시 모습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제12대 대통령 선거(간접 선거)에 출마해 대통령에 당선되며 제5공화국을 출범시켰다.

임기 말이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더욱 거세졌고,

이를 불식시키고자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였으나 오히려 역풍이 일어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6월 항쟁 당시 모습

 

 

 

결국 여당의 대선 후보 노태우가 6.29 선언을 발표함에 따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진행하였고,

이후 대통령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하였다.

 

 

 

 

당시 언론에 보도된 사진 노태우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

 

 


퇴임 후 1995년 문민정부에 의해 노태우와 함께 구속기소되었으며, 

이후 반란수괴죄 및 살인, 뇌물수수 등으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유력후보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그러나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두 명에 대한 사면 여론이 생기면서 당시 유력 후보 세 명(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모두 사면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결국 대선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으로 인해 사면되었다.

 

 

 

 

 

 

 

 

 

사망 직전 최근 모습

 

 


대통령 퇴임 후 지낸 기간은 33년이며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 중 최장 기록에 해당한다.

2020년까지 나이에 비해 상당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1년을 기점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급격히 수척해졌고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 오늘인 2021년 11월 23일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문재인이 '윤허'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가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은 많은 파장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마무리지어지지 못한 찜찜함을 남을 것이며,

518 광주사태와 관련하여 재판 또한 당사자의 사망으로 인해 미궁으로 흘러갈 것이며,

전 대통령 칭호가 박탈된 그가 과연 국가장의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젊은 시절의 노태우와 전두환

 

 

 

얼마 전 절친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주환 전 대통령은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한 평생을 군인으로, 대통령으로 남무서울게 없이 세상을 쥐고 살던 사람도

노인이 되자 한낱 죽음을 두려워 했던 것일까? 아니면 허망함을 느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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