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국가와 민족을 구해준 혈맹에 대한 배은망덕의 극치,

그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세태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미국이 석유 때문에 이라크 전쟁 일으켰다는 소리를 한다.

 

 

우선적으로 견지해 두어야 할 점.

 

첫째, 미국에는 국영석유기업이 없다. 즉,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하더라도 마음대로 석유를 가져갈 수 없다는 얘기.

둘째, 전쟁이 나면 유가는 상승한다. 석유를 빼앗으러 전쟁을 일으켰다는 논리는 암을 치료하려고 암에 걸렸다는 소리.

셋째, 이라크 석유는 클린턴 때부터 경제 제재 실시해서 수입하지도 않았다. 갑자기 미국이 탐이 났을까?

 

 

그럼 부시는 왜 이라크와 전쟁을 했을까?

부시는 "진짜로" 사담 후세인이 핵을 개발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당시 CIA의 보고에 의하면 이라크가 핵개발에 필요한 부품들을 모으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건 당시 백악관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사실이다.

 

 

 

이라크 전쟁의 원인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공개되게 되었다.

 

 

당시 정보 선택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일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당시 이라크가 수입한 부품들로는 핵무기 만들기에는 부적합하고

사담후세인이 핵무기 드립으로 블러핑 치는 거라고 보고한 요원들도 있었다고 한다.

 

상반된 첩보들이 올라왔을 때, 당시 CIA국장 조지 테넷과 국방부장관 도널드 럼스펠드는

사담 후세인이 '과거의 해온 짓'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핵무기를 정말로 만들려고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북한과 이라크 차이가 있었다면, 미국은 김정일이나 김정은 배후에는 중국이 있으니까 통제 가능하다고 보았지만

당시 사담 후세인 주변에는 그를 제어할 세력이 전혀 없었다.

러시아도 이라크에서 손뗀 상태였고, 즉 완전히 통제불능의 망나니로 인식했던 것.

 

 

 

당시 美 CIA 국장 조지 테넷

 

 

 

당시 美 국방부장관 도널드 럼스펠드

 

 

 

이른바 '석유드립'이 유명해진 건 부시 정권 말기 즈음과 오바마 1기 때가 음모론자들의 전성시대였기 때문이다.

부시를 까는 책이면 어떤 개소리를 해도 잘 팔리던 시절이었음.

대기업들의 로비로 이라크 침공했다는 개소리까지 태연히 베스트셀러가 되던 시절.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절차를 거쳐 전쟁을 시작하는지 완전히 무시한 음모론이지만.

 

그런데 한국에서 반미음모론이 활개치던 시절이 바로 2007~2008년 이 시기임.

이때 선동당한 사람들은 아직도 석유드립 치고 있음.

물론 이 분들께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을 옹립해 냈다는 것도 쉽게 유추가 가능함.

 

미국이 직접 참가하는 전쟁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이득이 아니라 이념 아니면 안보를 위한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전쟁 나서 미국 경제가 좋아진 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

트럼프가 북한에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경제 제재로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고

부시가 이라크 침공한 건 안보에 가장 위험하다고 보았기 때문임. 

 

 

 

 

 

결론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를 제거하려는 전쟁이었다.

마치 탐욕스러운 미제승냥이의 위협으로 둔갑시킨 국내 좌파의 권모술수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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