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있던 디지털교도소
디지털교도소란? 1boon-kakao

 

 

디지털교도소란 살인, 성범죄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 대한 신상을 공개한다는 명분으로
사이트 운영자가 범죄자라고 생각하면 신상을 불법적으로 유출하는 사이트다. 

2020년 10월 6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검거된 사이트 운영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공식 송환되었다.

하지만 2기 운영진이 사이트 운영을 계속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 중에 있다.

 

 

 

호기롭던 A씨는 금방 검거되었다
잘못된 신상공개로 해당 피해자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도 발생하였다 KBS뉴스

 

 

이번에 검거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A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 국내에는 대구와 부산 등에 기술 지원을 하는 조력자가 있었으며,

체포당하기 전 까지 자신은 외국 현지에 기거하고 있어 경찰의 수사망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홈페이지는 대한민국 경찰의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한국이 아닌 러시아의 도메인(.ru)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법정으로 향하는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 MBC뉴스
방통위에서는 디지털교도소의 접속을 차단했으나 버젓이 디지털교도소 2기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MBC뉴스

 

 

 

디지털 교도소는 지금은 폐쇄되어 그 게시물을 확인할 수 없지만,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대문에 적시되어 있었다.

 

 

[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소개 전문 ]


‘디지털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입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하려 합니다.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범죄자들은 점점 진화하며 레벨업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합니다.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됩니다.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에 위치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허위사실로 고통받은 피해자들 국민일보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 국민일보

 

 

2020년 3월 N번방 사태와 7월 손정우 미국송환 불발 사건으로 급부상한 이 사이트는 

초기에는 인스타그램에서 N번방, 박사방 피의자들의 신상공개를 하면서 팔로워를 늘리기 시작했다. 

당시만해도 N번방 피의자 대다수의 신상공개가 법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분노하던 네티즌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고,

2020년 6월경 별도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N번방 외 다른 성범죄자들이나 이슈가 된 살인범들,

범죄자들, 심지어 관련 판결을 내린 판사들까지 신상공개를 하면서 규모를 키우기 시작했다.

 

 

 

개인이 신상정보를 정의라는 이름으로 무단 공개하는 것에 대해 또다른 범죄라는 논란이 많았다 연합뉴스TV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도 시급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동아일보

 

 

MBC 뉴스에 따르면,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 중 가장 많은 정보는 성범죄자 정보라고 한다. 

아마 이것이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데 가장 중요한 전략이자 에너지였을것으로 추정된다.

MBC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사이트 운영자는

"피해자들의 아픔이 다 치유되기도 전에 범죄자들이 석방되는 일이 빈번하다"면서

사회적 심판이라도 달게 받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교도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사촌 동생이 성착취 영상 거래의 피해자인 것을 알고 나서 사이트 개설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소개 모습 현재는 디지털교도소 1기 사이트가 폐쇄되어 저 전문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 매일경제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관점의 차이 시사저널
체포되어 연행되는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 여성신문

 

 

 

 

 

 

 

그러나 1기 운영자 A씨가 검거된 이후로도 디지털교도소는 2기가 운영되고 있다.

 

 


[디저털 교도소 2기 전문]



안녕하십니까. 디지털교도소를 이어받게된 2대 운영자입니다.

현재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진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신원이 특정되었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은 극히 어렵다고 생각하여 1기 운영진들은 운영을 포기하고 잠적한것으로 판단됩니다.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는 미국 HSI의 수사협조 소식을 들은후 8월부터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였고, 여러 조력자들에게 서버 접속계정과 도메인 관리계정을 제공하여 사이트 운영을 재개하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심끝에 제가 사이트의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디지털교도소는 현재 여론으로부터 사적 제재 논란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교도소는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웹사이트입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평생 이어지는 반면 대한민국의 성범죄자들은 그 죄질에 비해 매우 짧은 기간의 징역을 살고나면 면죄부가 주어집니다.
디지털교도소는 이러한 성범죄자의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껴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고 사회의 제재를 받도록 해왔습니다.
범죄 재발을 막고, 대한민국 법원의 비상식적 판결에 상처입은 피해자들을 위로해 왔습니다.
이때까지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고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았던 온라인 지인능욕범죄, 음란물 합성유포 범죄 역시 디지털교도소가 응징해 왔습니다.
이대로 디지털교도소가 사라진다면 수감된 수십명의 범죄자들은 모두에게 잊혀지고 사회에 녹아들어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겁니다.
디지털교도소는 앞으로 법원판결, 언론 보도자료,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증거부족 논란이 있었던 1기와는 다르게 완벽한 증거와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자료로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업로드된 게시글중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없이 삭제하였고, 일부 게시글은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 예정입니다.
허위 제보를 충분한 검증없이 업로드한 1기 운영진에 피해를 입으신 XXX 교수님, XXX 님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디지털 교도소는 스스로를 정의라고 칭했다 연합뉴스
디지털 교도소 논란에 관한 언론 보도 연합뉴스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하였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씨는 8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공개된 신상정보 인사이트
취재진들에게 촬영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A씨 인사이트

 

 

그는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티셔츠와 체크무늬 바지차림으로 대구지법에 도착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디지털 교도소를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고 억울한 점은 없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자신은 해외에 있기 때문에 검거될 우려가 없다 했던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울산종합일보
해외에서 영원히 살며 수사망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 외쳤던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이투데이
디지털 시대 사이버상 낙인을 찍어버린다는 비판을 받는 디지털교도소 전북일보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40여분 만에 종료됐으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된다.

A씨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 등을 운영하며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내용을 인터넷 등에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교도소 논란에 관한 여러 의견들 창원대신문
디지털교도소에는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의 신상정보도 드러나 있다 충북일보

 

 

A씨는 올해 3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과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피의자 등

총 176명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으며,

경찰은 전날 범죄 사실이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거되어 연행되어가는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A씨 허핑턴포스트코리아

 

 

A씨가 운영한 디지털 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 논란 등이 제기된 온라인 사이트다.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했으며,

특히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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