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을 사퇴한 직후 지지율이 고공비행하듯 상승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을 정확히 1년 앞둔 시점에서
최근 1위를 달려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상대가 이낙연이 아닌 윤석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주 문재인 정부 하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며 중도 사퇴한 이후
대선 구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바 있는데, 실제 대선판을 뒤흔드는 파괴력을 입증했다.
윤석열은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5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2.4%로,
24.1%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8.3%포인트 차이라는 유의미한 수치로 제쳤다.
지난 1월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14.6%였던 지지율이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에는 17.8%포인트나 급등하면서
2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의 지지율 급등이 '컨벤션 효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컨벤션 효과란 전당대회 같은 정치적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히 정치분야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널리 통용되고 있다.
중수청 신설이 이른바 "법치 말살"이라는 이례적인 언론 작심 인터뷰에 이어
4일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직을 던진 윤석열의 행보는
표면적으로 검찰 수사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본질적으로는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간 유력한 대선 후보가 출현하지 않아 구심점이 없었던 야권에 윤 전 총장이 확실한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보수진영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결집한 결과로 보는 해석도 있다.
김종인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저 허수아비로 서 있을 뿐이라
더욱 강력한 신념과 구호를 지닌 윤석열의 등장에 주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개인적으로는 윤석열이 안철수와 연대하여 정치적 지변을 넓혀 나갈 것만 같은 기분으로,
이를 국민의힘 쪽에서 범야권을 아우르는 대의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얕은 수싸움으로 분열을 야기하여
또다시 사회주의 정권을 유지하는데 일조할 것인지는 더욱 두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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