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금요일 저녁 대국민 연설 계획...지지자들은 당선인으로서의 연설을 고대하고 있는 상황.
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월 6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당선인' 자격으로 하는 첫 연설이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
여러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캠프는 바이든이 금요일인 이날 저녁
시청률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전한 승리의 자신인지 부통령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연설도 계획돼 있다.
일단 바이든 캠프 측은 연설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는 언론에서 곧 승자 선언이 나와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 자격으로 첫 대국민 연설을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 대선은 11월 3일 치러졌지만 우편투표의 개표지연으로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초박빙의 판세에서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한 상황이지만,
트럼프 측에서는 우편투표의 개표과정에서의 위법성 등을 들어 현재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바이든 후보가 현재 선거인단 253명을 확정한 상태이고,
트럼프 대통령(213~214명)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섰다고 집계하고 있다. 최종 승리에는 선거인단 270명이 필요하다.
AP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바이든 후보가 이미 264명을 손에 쥐었다고 확신하는 편이다.
CNN 등에서 아직 승자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애리조나(11명)를 바이든 쪽으로 조기 집계했기 때문이다.
뿐만이 아니다. 낸시 펠로시(민주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칭했다.
민주당에서는 사실상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된다.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 나라를 이끌 중대한 의무가 있다"며
"우리나라(미국)에 행복한 날이다. 조 바이든은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단결자"라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역전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주요 경합주 개표가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트럼프 대통령에 득표율이 뒤지던 주들에서 6일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승리를 확정할 경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달성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합법적인 표만 세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참관자는 그 어떤 형태로도 허용되지 않았고 이 기간 동안 접수된 표는 불법적인 표로 간주돼야 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로 부정행위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에 대해 법적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당선 확정까지는
아무도 확실하게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이라고 확정해서 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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