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사라졌다. 아들 박주신씨에 이어 서울시장인 박원순씨마저 사라져버린 것이다.
열성으로 즐기던 트위터에서 조차 그 종적을 감춘 모습.
그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신 걸까?
사람들 눈에 띌까봐 시청 출근을 할 때도 지하철 지하보도를 이용해 건물로 잠입하신다고 한다.
박원순 실종사건이라, 한편으로는 어느 편에선 공감이 가는 모양새다.
트위터에서는 연일 성소수자들과 유저들이 박원순 시장 계정에 질문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고,
시청 로비에는 나흘째 점거에 들어간 성소수자들과 인권 단체들이 목이 쉬어라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게다가 박원순 시장이 설립한 '참여연대'를 비롯해 시장 선거 때 지지선언을 한 시민사회 단체들,
언제까지나 자신의 편이던 지지세력들이 연일 로비에 와서 성토하고 있는 상황에 질려 떠나버린 것인가?
지금이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씨발련아' 라는 밈으로 활용되는 대한민국의 서울시장이시지만,
인권변호사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정계에 등단한 풍운아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인권단체들이 성소수자 인권을 인질 삼은 그의 최근 행보에 함께 분노하고 있다.
'인권변호사' 명패를 스스로 집어던진 격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도 어렵다.
박원순 시장은 진짜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첫 번째 부인은 박원순 시장이 정당한 절차로 의결된 인권헌장 제정을 거부하는 순간에 일어났다.
만장일치로 '합의'가 되지 않았으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마치 준비나 한 듯이, 자정을 넘긴 그 야심한 밤에 인권헌장이 합의에 실패했다는 보도자료를 삐라처럼 신속하게 뿌려댔다.
심지어 "인권헌장은 뭐하러 만드냐", "나를 곤경에 빠트리려 작정했냐?"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주주의의 두 가지 핵심은 다수결의 원칙과 소수자 보호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담집 <정치의 즐거움>에 등장하는 말이다.
말하자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을 통해 얻고자 하는 세상은 민주주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세상인가 보다.
소수자들을 보호하기는커녕 폭력의 세계에 노출시킨 장본인이 할 만한 이야기가 아니잖는가.
여튼 최근의 행보를 차치하고서라도 대권 유력주자 이낙연과 강력한 이재명 등과 함께 거론되던 박원순 서울시장.
3선의 강력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비난과 비판의 파도에 휩쓸려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그 행방이 묘연하다.
오죽하면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으니 말이다.
박주신씨도 영국에서 실종, 박원순씨는 본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는 서울에서 실종.
이 가족은 왜이렇게 자꾸 사라지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경찰에서는 성북구 부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최종적으로 잡혔다고 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싫거나 밉거나 지지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이 갑자기 사라지는 괴현상을
환영하며 목도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자의로 사라지건 누군가에 의해 실종이 되었건
조속히 하루빨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타나야 해결될 일이 산더미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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